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장장 9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두꺼운 책입니다. 제가 이 첵을 완독 하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이 책이 지루하다거나 단순한 지식을 전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인디언들의 연설 속에 담긴 아픔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잘 번역되었기도 하고 인디언들의 연설이 이루어진 그 시대적 배경이 궁금해질 때마다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책장을 넘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수만 년 전부터 '거북이섬'이라 불린 북미 대륙에서 살아온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며, 총과 병균과 종교를 앞세우고 쳐들어 온 백인들에게 터전을 빼앗기고 물러가면서 그들이 남긴 명연설들을 모은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시적인 그들의 연설은 오만한 백인 문명의 허구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 ..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