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8. 22:48ㆍ건강
저는 30대 초반 무렵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거의 평생을 퇴행성/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생하신 걸로 봐서는 제 관절염도 유전적인 요인이 많습니다. 주로 손가락 마디마디 사이가 평소에 욱신거리고 쑤셨는데 그 통증이 은근히 사람을 짜증 나게 만들고 집중력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조금이라도 낫게 해 보려고 정형외과에서 염증이 있는 부위를 열로 감지하는 검사만 수차례 했고 약도 처방받아먹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항염증에 좋다는 영양제를 검색해서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당시 반짝 유행하던 노니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캡슐로 된 노니 영양제를 4개월 정도 복용했고, 어느샌가 관절염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노니의 서식지와 용도
괌·하와이·피지 등 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열매는 커가면서 초록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는데, 그 냄새가 역한 편이며 맛은 씁니다. 주로 주스, 분말, 차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합니다.
노니는 2000년 이상 민간요법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중국·하와이·타히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열매·잎사귀·뿌리·줄기·씨 등을 약재로 사용해 왔으며, 인도네시아와 하와이에서는 전통 염색에 노니의 잎에서 붉은색을 그리고 뿌리의 껍질에서 노란색을 사용했습니다. 지역마다 노니를 부르는 이름이 다르며, <<동의보감>>은 노니의 뿌리를 ‘해파극’(海巴戟), ‘파극천’(巴戟天)이란 이름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는 ‘강한 기운이 바다까지 뻗친다’, ‘땅에서 하늘까지 힘을 솟구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노니의 효능
약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열매에는 항종양, 항산화, 항염증, 혈압강하 작용 및 진통작용이 있습니다.
노니는 혈관 내 염증을 막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많아 항염 효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노니의 열매와 뿌리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담나칸탈은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노니 속 스코폴레틴은 혈관벽을 넓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만성염증의 체외 배출을 유도합니다. 또한 노니는 프로제로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만성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손상된 세포가 방치되게 되면 세포의 변형이 일어나 암세포가 발생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노니가 세포 회복을 통해 암세포 발생을 예방합니다. 이외에도 노니에 함유돼 있는 이리노이드는 신체의 상처의 회복을 도와 재생효과를 가져옵니다.
노니의 일일 복용량 및 부작용
노니의 일일 권장 복용량은 노니주스 기준으로 50ml이고 추출물은 5g입니다.
노니는 칼륨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칼륨 성분이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만성염증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노니는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칼륨의 90%가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입니다.
노니의 부작용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간손상입니다. 노니의 껍질과 씨앗에 존재하는 안트라퀴논이라는 성분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섭취하려는 노니 제품이 껍질과 씨앗을 포함하는지 여부를 잘 확인하시고, 무엇보다 적정량 이상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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