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 효과 <왓칭 Watching>

관찰자 효과 <왓칭 Watching>

2020. 8. 20. 22:22자기계발서적

 

신이 부리는 요술<왓칭 watching>

 

10년 전쯤인가 일주일에 한 번 오전 시간대에 MBC에서 방송했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구촌 리포트'를 진행하시던, 또박또박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김상운 기자님이 쓰신 <왓칭 watching>입니다. 김상운 기자님은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으로 몸과 마음에 병을 얻고, 본인의 고통을 꺼버리는 장치를 찾기 위해 스스로 심리 치료 분야부터 양자물리학까지 독서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양자물리학자들이 주장하는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 바로 왓칭(watching)을 알게 됩니다. 왓칭(watching)은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subatomic particle)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바라보는 대로 만물이 변화한다는 의미로, 이 왓칭(watching)의 우주원리는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보어, 파인만 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숱한 실험을 통해 입증해왔습니다. 과학 용어가 아닌 일상 용어로 해석하자면, 인생의 모든 고민은 시각만 살짝 바꿔 바라봐도 거짓말처럼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 왓칭(watching)입니다.

 

 

 출처 : www.lukaslabs.com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바라보지 않으면 물결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부르며, 이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가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입니다.

 

다른 자기계발 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김상운 기자님의 각종 과학적 연구 결과들과 구체적인 사례들 때문에 훨씬 신뢰가 가면서 안심이 됩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 '생각이 현실을 바꾼다'는 이 흔하디 흔한 진부한 표현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는 얘기이며, 정말 생각이 현실을 바꾸는 일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니까요.

 

우리 뇌에는 아미그달라(amygdala)란 편도체가 있는데, 감정을 조절하고 공포에 대한 학습기능 및 기억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원시적 두뇌(primitive brain)라고도 불리는 아미그달라는 생존본능을 가진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편도체로 생존에 위험이 닥치면 빨간불을 켜고 폭발하여 증오하고 절망합니다. 


뇌는 5세 이전에 절망, 분노 등의 원시적 감정을 이미 익히기 때문에  이 원시적 감정은 5세를 넘으면 더 이상 발달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5세 유아나 어른이나 원시적 감정은 동일합니다. 제 아무리 학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이라도 분노나 증오, 절망 등의 감정에서 완전히 해방될 순 없다.

자신의 감정을 남의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 아미그달라는 식어 버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바라보는 단순한 행위가 머릿속 아이의 불쾌신호를 꺼주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은 내 생존을 위해서 생겨나므로 그 존재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부정적 감정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통제할 수 있어야 그것에 나 자신이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양자 물리학을 둘러싼 많은 주장들이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 왓칭(watching)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주장이 어떤 이들에게는 삶의 희망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남에게 피해 주는 일 없이, 스스로 실천해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정말 건전한 치유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